Summer Games Done Quick 2017 행사에 관하여

Posted by 대혀니_
2017. 7. 7. 14:21 IT/게임

Games Done Quick (GDQ)은 게임 스피드런 포럼 Speed Demos Archive에서 주최하는 게임 스피드런 기부 행사를 말한다. 매년 1월과 7월에 한 주를 잡고 한 곳에 모여서 24시간 7일 내내 다양한 게임들의 스피드런을 하면서 모금 활동을 한다. (스피드런 : 게임을 최대한 빨리 깨는것)

이번 행사기간은 2017년 7월 3일 ~ 7월 9일 까지이다. 작년 기부금은 2,216,533달러 30센트를 Prevent Cancer Foundation(http://preventcancer.org/) 에 기부했다.




매번 트위치TV(https://www.twitch.tv/gamesdonequick)에서 방송될 때마다 수만명이 동시에 관람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인지도도 높은 행사이고,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스트리머들이 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평상시에 개인 스피드런스트리밍 수입과 별도 기부금을 모아 출전 기금을 마련하기도 한다. 이 행사에서 플레이 되는 게임의 종류는 그야말로 각양각색. 명작 게임부터 동인 게임이나, 심지어 쿠소게도 플레이된다.


각 이벤트들의 기본적인 목표는 어떤 게임이든 빠르게 끝내는 것이다. 이는 게임 강제 재시작(콘솔 게임인 경우 리셋 버튼, PC인 경우 강제 종료 후 재 실행), 허용 범위 내의 게임내 버그 사용(심지어 포탈2 플레이에서는 파란색 관 안에서 웅크리고 이동하면 공중부양이 된다는 것을 써서 휘틀리의 무지막지한 퍼즐을 간단히 풀어버린다.), 조금 더 게임 내 스크립트(대사)가 적은 해외판 게임 사용 등의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빠르게 끝내는 것이 목표이다.





버그 사용 여부 (Glitch/Glitchless)

버그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거나, 특정 버그를 사용하지 않고 깨거나, 특정 버그로 게임을 깨는 카테고리도 있다.

게임마다 버그사용기준이 다르므로 따로 기술하지는 않음.




Any%/100%/x%

게임에서 모아야 하는 모든 수집 요소 등을 모으고 모든 스테이지를 전부 깨면서 나가는 100% 스피드런이 있고, 그러지 않고 무조건 빨리 깨고 보는 Any% 스피드런이 있다. 예컨대 슈퍼 마리오 64 100% 런을 한다면 120스타를 전부 모아야 하는 식이다.




레이스


두 명 이상의 스피드러너들이 동시에 스피드런을 시작해 누가 먼저 게임을 깨는지 대결을 벌이는 행사들이 있다. 대부분의 경우 반을 지나가면 승자가 대충 정해지지만, 마지막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는 레이스도 가끔씩 볼 수 있다. 젤다의 전설 시리즈나, 슈퍼 마리오 메이커 등이 대표적.




모든 이벤트는 생방송으로 연이어 진행되기 때문에, 원할한 스케쥴 진행을 위해 매 이벤트마다 플레이 예상 시간(Estimate Time)이 존재하며, 보통은 플레이 예상 시간을 넉넉잡아 책정하기 때문에 보통 지정된 시간 내에 스피드 런을 성공시키는데 문제가 없지만, 게임의 난이도가 높거나, 게임 내 랜덤기반 이벤트에서 막히는 경우가 존재한다.



이번 Summer Game Done Quick 2017 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하게 된다. 7월7일 기준 현재 기부금은 약 70만 달러 (한화 약 8억원) 이며, 여기에 2014년부터 참가한 험블번들에서의 번들 판매가격도 기부금에 포함되게 된다.